후베이 일보 9월 26일자 기사 여전한 논란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일찍부터 코로나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최근 제시된 근거는 2019년 9월 26일자 중국 후베이일보의 기사다. 기사 제목은 ‘군사운동회를 위한 기자재가 입경하는 밀집 시기를 맞이한다’고 되어 있다. 즉 10월 18일에는 우한에서 군사운동회가 개최되므로 그 운동회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많은 군인들이 우한으로 오거나 경기에 필요한 자재가 '해외에서 우한으로 운반된다'는 의미의 '입경' 즉 '중국이라는 국가국경에 들어간다=입국한다'는 보도다.
문제는 이 후베이일보 보도에서 다음과 같이 “만에 하나라도 '일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있을 경우의 처치법에 관해 훈련을 했다”는 표현이 있다는 점이다.
오전 TV 프로그램에서는 모 중국문제 연구자가 출연해 여기에 써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란 바로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말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작년 9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뉴스위크재팬은 이 주장은 무리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7가지이며 사스조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렸다. 후베이일보 기사에 나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단정하는 것은 과학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18일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존스홉킨스 건강안전보장센터는 세계경제포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2019년 10월 18일 뉴욕에서 수준 높은 팬데믹 연습 ‘이벤트201’을 개최했다고 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최근 세계에서는 역병에 관한 이벤트가 증가해 연간 약 200건이나 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후베이일보에 쓰인 훈련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연간 200건이나 똑같은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후베이일보에 쓰인 이벤트도 전 세계 200건 중 하나일 뿐일 가능성도 높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놀랍게 현실과 유사하다. 전 인류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팬데믹 초기 몇 달 동안은 누적 환자수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해 매주 2배가 된다. 그리고, 감염과 사망자가 누적됨에 따라, 경제적 혹은 사회적인 영향은 더욱 심각해진다.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는 18개월 후 6500만 명이 사망한 시점에서 종료된다고 기재하고 있다.
보고서의 마지막에는 팬데믹은 유효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혹은 세계 인구의 80~90%가 감염될 때까지 어느 정도 비율로 지속된다. 거기서부터는 소아 풍토병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서술했다.
후베이일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말이 있었다 해서 '중국이 일찍 코로나19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섣불리 공세를 편다면 미국이 의외의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