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그와 유사한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방 정부들이 말라리아 치료제의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신문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포르투 알레그리·플로리아노폴리스 등 남부와 남동부 지역 시 정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클로로퀸과 관련한 보건부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중증 환자뿐 아니라 경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표 뒤 백악관은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은 "복용시 잠재적 이득이 그로 인한 위험보다 크다"는 주치의의 경고로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