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 시간) SCMP에 따르면 자산 총액이 1400억 달러(약 168조 원)에 이르는 홍콩 최대부호 9명은 모두 개인적으로 혹은 사업체·친척 명의 등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년간 이어진 시위 등 사회 불안에도 이들의 자산 총액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홍콩 주가지수인 항셍지수가 8.1%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홍콩 최대 갑부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는 홍콩보안법 입법에 대한 권한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고, 호텔업계 부호 마이클 카두리도 개인적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최대 주주인 스와이어 퍼시픽을 비롯해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자딘 매디슨 등의 기업 총수 일가도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스티브 창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교수는 홍콩 재벌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홍콩사업체와 주거지를 옮기지 않는 한 선택의 여지가 없어 지지하지 않으면 반대로 비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