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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론 배런 "테슬라 주가, 1만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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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론 배런 "테슬라 주가, 1만달러 간다"

테슬라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사진=로이터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10배 더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은 지난 9일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 1만달러 가능성을 띄웠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아직 1000달러에도 못미쳤을 때였다.

배런은 "오래 전 테슬라 투자금으로 20배 수익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지금까지 4배 벌었지만 앞으로 5년 안에 2~3배 더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후 5년 동안 또 그동안 번 것의 2~3배를 더 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런의 투자회사 배런캐피털은 주당 평균 219.02달러에 테슬라 주식을 160만주 사들인 바 있다. 배런은 테슬라 지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현재 배런캐피털의 테슬라 보유지분 가치는 15억달러였다.

배런은 앞으로도 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 여러 기업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포브스도 이날 테슬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매수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업계의 애플인 테슬라는 한 번쯤 몰아보고 싶은 차로 보급형 모델3, 컴팩트카 모델Y를 통해 대중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30% 폭등했고, 1000달러 저항선도 뚫었다.

위험요인은 많다.

우선 테슬라가 단기 성장 전망이 좋지는 않다는 것이다. 경제가 가까스로 코로나19 바닥을 찍은 터라 회복으로 가는 길이 멀고, 대량 실업이 매출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신속하게 회복했지만 실물경제는 그렇지 않다. 소비심리는 수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금 올해 예상 순익인 주당 3.80달러의 260배 가격에서 움직이고 있다. 엄청나게 고평가 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포브스는 장기적으로 특히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테슬라는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기후위기에 대한 각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테슬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을 뜻한다.

테슬라는 또 전기차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기술에서도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테슬라가 우위를 유지하는 한 수익성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