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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베 총리 사임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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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베 총리 사임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이 소위 아베 노믹스 경기 부양 정책을 끝낼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이 소위 아베 노믹스 경기 부양 정책을 끝낼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 악화로 사임 결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베노믹스 경기 부양 정책 등을 중단시킬 정도로 심각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역사상 최장집권 신기록을 세웠으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급작스럽게 총리직 사임을 결정했다.

아베총리는 2012년부터 경제 분야에서 경제 재생을 기치로 내걸고 인위적인 엔화 가치 하락, 무제한 통화완화 정책 등으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대규모 경기부양 정책)'를 추진했다. 취임 당시 1만395였던 닛케이225지수가 2만2283으로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일본을 ‘잃어버린 20년(장기 경기부진)’에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날 경제 정책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성공했으며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을 종식 시켰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조기 하차 소식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면서 2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326.21포인트(1.41%) 폭락한 2만2882.6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아베총리의 사임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0.7% 하락 마감했고 엔화는 달러대비 105.4엔에 거래됐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피터 맥칼럼(Peter McCallum) 금리 전략가는 28일 CNBC에 "아베노믹스의 틀(일본 은행)과 통화 정책은 아베 총리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닛케이 225 지수가 더 이상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 일본 국채) 약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이 소식으로 일본 채권을 팔 것을 권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카넬 ING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직도 해야 할 큰 일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분명 총리 교체에 있어서는 어려운 시기"라며 "그러나 이는 일본은행으로부터 훨씬 더 쉬운 정책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재정확대 정책을 통해 이끌어왔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베노믹스 정책은 대규모 재정, 통화 지원, 경제 개혁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도 아니었으며, 일본도 그의 지도 하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후지쯔연구소의 마틴 슐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8일 CNBC '스트리트 시그니처 유럽'에 출연해 9월 아베 총리의 뒤를 누가 이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매우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 추진 등의 아베노믹스와 같은 정책은 거의 100%의 가능성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를 살펴보면 한국의 코스피지수와 홍콩의 항셍지수가 29일 소폭 상승 마감했고 중국 증시는 상하이 증시가 1.6%, 선전 증시는 2% 상승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대해 톰 리어머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아베 총리의 퇴진 결정에 대해 "경제적 의미는 작다"며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후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쪽으로 비켜설 때 아베노믹스는 명목상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