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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액면분할 테슬라·애플 첫 거래 주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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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액면분할 테슬라·애플 첫 거래 주가 촉각

다우지수 편입종목 변경
뉴욕증시는 31일(현지 시간) 테슬라와 애플 주식이 액면 분할되고 다우지수 편입종목이 변경되는 등 크게 달라진다.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는 31일(현지 시간) 테슬라와 애플 주식이 액면 분할되고 다우지수 편입종목이 변경되는 등 크게 달라진다. 사진 =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31일(현지시간)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액면분할 된 테슬라와 애플 주식 거래가 이날부터 시작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편입 종목도 3개가 바뀐다.

시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지난 28일 장 마감 뒤 기존 주주들에게 4주가 추가로 배정됐다.
애플 역시 31일부터 기존 1주가 4주로 분할된 새 주식이 거래를 시작한다.

올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두 업체의 주가 흐름이 이같은 액면분할을 불렀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400% 넘게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409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가가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날만 33일이나 된다.

27일에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장중 사상최고치 2292.60달러를 기록했고, 마감가 역시 이전 기록을 깬 2238.75달러를 찍었다.

이달 들어서면 56% 폭등했다.

테슬라는 이제 시가총액 기준 미 8위 업체로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세계 최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M&J)와 신용카드사 비자 사이다.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신중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36명을 상대로 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19%가 매수를 추천한 반면 31%는 매도를 권고했다. 나머지 50%는 '보유' 등급을 줬다.

평균 목표가 역시 액면분할전 주가보다 42% 정도 낮은 1288.87달러로 제시됐다.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은 다른 전기자동차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 불쏘시개 역할도 하고 있다.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중국 전기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업체 리 오토, X펑 등이 기업공개(IPO) 뒤 주가가 하늘을 날았다.

테슬라는 조만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도 편입될 전망이다. S&P500 지수 상승세에 또 다른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한다.

31일에는 또 전세계 상장사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애플 주식이 액면분할 뒤 첫 거래된다.

애플은 이번 액면분할까지 더해 지금껏 5차례 액면분할을 했다. 1987년, 2000년, 2005년에는 각각 1주를 2주로 쪼갰고, 2014년에는 1주를 7주로 쪼갰다.

한편 이날부터 다우지수 편입 30개 가운데 3개가 자리바꿈을 한다.

1928년부터 다우지수에 편입됐던 석유업체 엑손모빌이 클라우드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으로 교체된다.

또 제약사 화이자와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가 빠지고 그 자리를 바이오텍 업체 암젠과 산업그룹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메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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