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1주를 1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이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킹알파는 1일(현지시간) 아마존의 현재 주가를 감안할 때 10대1 액면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3500달러가 넘는 아마존 주가로 볼 때 액면분할은 테슬라, 애플 등의 사례에 견줘 10분의1 수준으로 쪼개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주장이다.
주식 액면분할은 5달러 지폐를 1달러 지폐 5장으로 바꾸는 것처럼 실제 기업가치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되곤 한다.
특히 지금처럼 무료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훗의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주식 가격이 갑자기 산 것처럼 느껴지는 심리적 효과도 있고, 너무 비싸서 들여다보지도 않던 투자자들도 관심을 갖고 새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가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발표한 8월 11일 주가가 1374달러였고, 애플인 1주를 4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선언한 7월 30일 주가가 384달러였기 때문에 3500달러를 넘는 아마존 주식은 액면분할을 하고도 남는다.
아마존도 액면분할을 안 했던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3차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그러나 모두 1990년대 후반에 이뤄진 것들로 그 뒤 20년간 잠잠했다.
아마존은 1998년 6월 2일 1주를 2주로, 이듬해인 1999년 1월 5일에는 이를 3주로 더 쪼갰고, 8개월 뒤인 9월 2일에는 1주를 2주로 다시 쪼갰다.
아마존 주가가 폭등하면서 아마존 주식은 덩치가 너무 커져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시킹알파는 아마존 주식은 액면분할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수년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하겠지만 액면분할이 단행되면 주가는 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89% 상승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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