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로 대출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팬데믹 기간 대출금 상환이 증가해 이자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이들은 경고했다.
자산규모 미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올해 2번에 걸친 기업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의 신규 대출 욕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Bof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과 화상 회의에서 "그들 대부분은 "우리는 돈이 필요없다"고 말한다"면서 "솔직히 믿지 않는척 했다"고 말했다.
대출이 줄어든 가운데 대출금 상환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데다 정부의 부양정책으로 현금이 풍부해진 이들이 대출금 상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BofA의 3분기 순 금리수입은 약 4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기준 1위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도 대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순 이자 수익 전망치를 10억달러 낮춰잡았다.
최대 신용카드 발급회사 가운데 하나인 시티그룹도 소비자들의 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들어 3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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