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업종 가운데 하나인 크루즈 업체들의 회복이 여전히 먼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니발 주가는 이날 자금 마련을 위한 10억달러 신주발행 계획이 발표된 뒤 10.75% 폭락했다.
미래 수익원이 될 크루즈선들을 비롯해 자산매각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주가에는 악재가 됐다.
카니발 주가 낙폭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종목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회전율도 4번째로 높아 6420만주가 거래됐다. 평균 하루 거래규모 3690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카니발은 이날 오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주를 발행해 최대 10억달러를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 현 주가로 추산하면 약 6040만주, 기존 물량의 10.1%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고공행진을 하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실패와 함께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고꾸라진터라 파산 일보 직적인 크루즈업체 카니발의 대규모 신주 발행이 주가 급락을 몰고 온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카니발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니발은 또 전체 운용규모의 12% 수준인 크루즈선 18대 매각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올해 안에 크루즈 선들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전에 계획댔던 13대보다 5대 늘었다.
카니발 악재는 크루즈 업체 주가 전반으로 확산됐다.
로열 캐리비언은 미 질병통제관리본부(CDC)가 조만간 운항금지 명령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크루즈 주가 하락 분위기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로열 캐리비언은 4.58%, 플로리다주에 본사가 있는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는 4.60% 급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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