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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달란드정부, 국적항공사 KLM에 34억유로 구제금융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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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달란드정부, 국적항공사 KLM에 34억유로 구제금융 철회

조종사 등 5년 임금삭감안 거부 이유로
네덜란드의 KLM항공기. 사진=KLM사이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의 KLM항공기. 사진=KLM사이트 캡처
네덜란드 정부는 국정항공사 KLM항공사의 조종사들이 임금삭감을 거부한 이후 34억유로 규모의 항공사 구제금융을 철회했다고 패들유어원카누 등 항공관련 해외매체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네덜란드 KLM항공사의 조종사들과 다른 노조원들이 최대 5년간의 임금삭감 계획을 거부하자 네덜란드 정부가 KLM항공사에 대한 34억유로의 구제금융조치를 철회했다.

네덜란드의 봅커 훅스트라(Wopke Hoekstra) 재무장관은 “조종사들이 임금삭감을 거부한 것에 실망했다”면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하며 KLM항공사가 실재적 위기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KLM항공은 이미 조종사, 객실 승무원 및 지상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와 합의해 구제 금융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2년 동안 임금을 삭감키로 했다. 하지만 이달 초 네덜란드정부는 삭감기간이 짧다며 5년 동안 임금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KLM 항공은 항공사내 복수노조와 협의를 했지만 협상 마지막날인 지난 30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KLM의 조종사 3000명의 임금을 20%까지 삭감할 계획이다.

KL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직원수를 5000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KLM은 3분기에 7억45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