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태국의 날개' 타이항공, 부채조정 위해 여객기 34대 공개매각

전세계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발 경영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의 날개’타이항공이 부채조정 차원에서 여객기 34대를 매각하는 작업에 나섰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 727, 보잉 777을 비롯한 보잉 여객기와 에어버스 340 등 에어버스 여객기를 합쳐 총 34대가량을 공개적으로 매각하는 절차에 최근 들어갔다.

이 매각을 통해 타이항공이 확보하려는 현금은 114억달러(약 12조8000원) 규모로 타이항공이 떠안고 있는 막대한 부채를 상환하는데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산매각은 경매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수리 현상태로 매각하는 조건이다. 오는 13일까지 입찰이 가능하다.
타이항공의 중고 여객기 매각은 지난 9월 태국 파산법원이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보유 여객기를 줄일 것을 타이항공에 권고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