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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매각 제안 애플 팀쿡 CEO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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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매각 제안 애플 팀쿡 CEO가 거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애플에 테슬라의 매각을 제안했으나 팀 쿡 CEO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브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애플에 테슬라의 매각을 제안했으나 팀 쿡 CEO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브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애플에 테슬라를 매각하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모델3 생산 확대로 어려움을 겪던 2018년 팀 쿡 애플 CEO를 만나 애플에 테슬라를 인수하라는 제안을 하려 했지만 쿡이 거부해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모델 3 프로그램의 최고 암흑기 기간 팀 쿡에게 접근해 애플이 테슬라를(현재 시가의 10분의1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논의하려 했다"면서 "그가 만남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종가가 640.34달러로 시가총액은 5967억달러에 달한다.

지난주만 해도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를 넘었지만 애플의 전기차인 '아이카'가 이르면 2024년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호재가 사라진 21일 이후 주가가 이틀 내리 하락하면서 6000억달러 선이 무너졌다.

머스크가 이같은 제안을 했던 2018년은 테슬라가 심각한 위기를 겪던 시기다.

최고급 모델S, 모델X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2017년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내걸고 보급형 모델3를 내놨지만 이윤을 낼 수 있을 정도의 대량생산이 계속 차질을 빚었다.

머스크는 모델3 대량 생산이 계속해서 차질을 빚자 '생산 지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고난을 극복해냈고, 지금은 모델3가 테슬라의 매출과 이윤을 책임지는 버팀목이 됐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592% 폭등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가 됐다.

한편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은 작년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도 테슬라 인수를 검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어윈에 따르면 애플은 2013년 테슬라 지분을 주당 240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실현되지는 않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