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갈등을 빚었지만 내년에는 친노동 성향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것이어서 노동자들이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간) 아마존 물류센터와 식료품점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할지가 관건이라면서 내년초 한 물류센터 직원들의 노조화 성공 여부가 그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에서는 2014년 이후 노조선거가 없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내년에 미국내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처음으로 노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마존은 기술기업이기는 하지만 월마트에 이어 민간 기업으로는 2번째로 많은 직원들을 거느린 업체다.
그러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노조가 약속하는 보수와 혜택을 이미 지급하고 있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해오고 있다.
프랑스 사례가 아마존의 노조 기피증 배경을 잘 보여준다.
강력한 프랑스 아마존 노조는 올들어 파업에 참여해 한 달 정도 업무를 마비시킨 바 있다.
노조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앨라배마주가 전통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지역인데다 RWDSU 노조원 비율은 업종내에서 반토막 났다. 1983년 20% 수준이던 것이 작년에는 10%로 떨어졌다.
앨라배마 아마존 물류센터내 노조를 만들려는 노동자들은 노조 설립 투표가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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