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버질 캐피탈의 설립자 스테판 퀸은 중국의 대부업자에게 돈을 상환하기 위해 350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상환하지 않았으며 17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불법으로 인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EC는 로나 스코필드 판사에게 퀸이 관리하는 또 다른 펀드가 보유한 25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동결하는 긴급 명령도 요청했다.
퀸을 대변하는 카플란 헤커&핑크의 션 헤커와 숀 크롤리는 "감독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는 어떠한 상환 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퀸은 19세에 뉴욕에서 ‘버질 시그마 펀드’라는 헤지펀드를 설립,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전 세계 거래소에서 가상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며 차익을 챙겼다고 SEC는 말했다.
퀸은 또 2020년 중반부터 350만 달러의 투자금을 투자자들에게 상환하지 않았으며 VQR 멀티전략 펀드로 자금이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퀸은 12월, VQR의 대표 트레이더 안토니오 할락에게 시그마에 투자하기 위해 중국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렸다고 말하면서 그 펀드에서 170만 달러를 인출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