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게 하루를 소화하는 데 중요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경영하는 세계 최고의 부호 베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 정도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사일에 파묻혀 지낼 것으로 짐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는 반대로 베조스 CEO는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그만의 전략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산하 경영전문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지난 11월 출간한 ‘Invent & Wander(발명하기와 거닐기)’라는 책에서 “퍼터(커피 마시며 여로운 시간 보내기)로 매우 소중한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에 따르면 베조스는 지난 2018년 미국 재계 지도자들의 모임인 워싱턴경제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난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신문을 즐겨 읽고 커피를 즐겨 마시며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에 아침 식사를 함께 나누는 거을 즐긴다”며 이같이 개인사를 소개했다.
이 책은 베조스가 아마존 연례 주주서한, 언론 인터뷰, 연설 등에서 거론한 내용을 한데 모은 책으로 지난 11월 나온 뒤 아마존 킨들 스토어 커머스 분야 1위를 달리는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베조스가 아침 시간을 개인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회사에 관한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리는데 결정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회사의 첫 회의를 오전 10시에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IQ를 집중적으로 써야 하는 회의를 점심 시간 전에 하지 않으면 오후 5시쯤 되면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날 오전 중에 제대로 논의할 수 없는 사안은 아예 그 다음날 10시 회의로 미루는 게 그의 원칙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베조스는 “적어도 하루 8시간은 잠을 자야 생각을 더 잘할 수 있고 에너지도 더 확보할 수 있고 기분도 더 좋아진다”며 잠자는 시간의 중요성도 힘 줘 말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