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운용 자산 규모가 809억 달러(약 89조3000억 원)에 달하는 연금은 3분기에 애플 주식을 86만4478주를 매각해 보유량을 980만 주, 11억3619만5000달러(약 1조2538억 원) 규모로 축소했다.
애플 주가는 4분기에 14% 뛴 것을 포함해 올해 80% 올랐다.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4분기에 10.1%, 올해 14.6% 오른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아울러 연금은 3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4만1987주 팔아 보유량을 31만6천583주, 1억3581만7000달러(약 1499억 원)어치로 줄였다.
테슬라 주가는 4분기에 54.3% 올랐고 올해 700% 가까이 치솟았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배리 리톨츠 회장은 테슬라가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테슬라는 이미 승리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연금은 3분기에 GM 주식을 75만 주 사들여 보유량을 280만 주로 확대했다.
GM 주가는 4분기에 40.5% 뛴 데 힘입어 올해 13.6% 상승했다.
연금은 또 알리바바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4만6700주를 사들여 보유 규모를 20만 주로 늘렸다.
알리바바 ADR은 4분기에 24.5% 밀리면서 올해 4.7% 오르는 데 그쳤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연금은 GM 주식을 8239만9000달러(약 909억 원)어치, 알리바바 ADR은 639만3000달러(약 666억 원) 규모로 보유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