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는 백신 대규모 보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주 안에 200만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차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며칠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 다음 달 두번째 주에는 스포츠 스타디움이나 회의장에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마이클 고브 내각장관은 28일 "옥스포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영국의 규제 승인은 코로나19 제한 해제를 가속화 할 수 있다"면서 "독립적인 규제기관이 백신을 평가해야 하지만 승인되면 사용 가능한 백신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맷 핸콕 영국 보건부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사용 승인을 위한 다음 단계로 백신에 대한 전체 데이터 패키지를 MHR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1일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위한 전체 자료를 제출했으며 MHRA는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쉬지 않고 심의를 계속해왔다.
영국은 이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백신을 도입해 지금까지 60만명 넘게 접종을 진행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을 얻으면 이미 접종에 들어간 화이자 백신보다 보급이 수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영하 70도에 달하는 초저온에서 보관·운송돼야 하는 상대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