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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내년 초 최고점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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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내년 초 최고점 찍을 것"

뉴턴 어드바이저스 설립자 마크 뉴턴 "상승세 2021년 중단될 수 있어"

2017년에 기록한 역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비트코인이 2021년 새해 초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뉴턴 어드바이저스가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에 기록한 역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비트코인이 2021년 새해 초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뉴턴 어드바이저스가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이르면 오는 2021년 1월초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턴 어드바이저스 설립자인 마크 뉴턴은 28일(현지시간)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지표에 따르면 상승세가 오는 2021년 중단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도 "내 생각에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는 것 같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1월초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내 경기종합지표 결과"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하에서 200% 넘는 급등세를 타며 사상 최초로 2만8000달러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1년 여만에 가장 긴 월간 상승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뉴턴은 "내년 1월 이후에는 현재의 (상승) 사이클이 꺾일 것이다. 비트코인의 주봉 차트와 상대강도지수(RSI) 같은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서 '비트코인' 단어에 대한 검색량이 올해 전년대비 750% 이상 급증했지만, 여전히 지난 2017년 고점에 비해서는 아주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비트코인의 주간 지표와 상대적인 지수 강세는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의 세계 최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면서 "구글내 비트코인 관련 검색량이 전년비 750% 가량 증가했지만 여전히 지난 2017년 최고치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스팩(SPAC)에 투자해 10~20%씩 벌 수 있는 만큼 당장 기관투자들처럼 비트코인에 대해 그리 강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현재의 비트코인 상승세가 내년 1월 초에 꺾여 가격이 하락하면 오히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저가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당장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을 노리라고 그는 권고했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9일 오후 4시 현재 1비트코인당 2만63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약 3년 만에 2만 달러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영국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내 투자회사인 러퍼사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 ‘러퍼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가 펀드 자산의 2.7% 수준인 5억5000만 파운드(약 8258억4150만 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밖에 최근 유입된 대표적인 기관투자자들은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매스 뮤추얼, 구겐하임 등이다. 특히 매스 뮤추얼은 약 1억 달러(약 1103억5000만 원)를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랠리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체 안전자산인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