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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중국 리튬업체와 5년간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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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중국 리튬업체와 5년간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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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추안의 시추안 야화 산업 그룹이 2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앞으로 5년간 배터리용 리튬 수산화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야화는 이번 계약의 전체 가치가 2021~2025년 동안 6억3000만~8억8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선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계약 당사는 야화가 아니라 야화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 얀리튬이다.

다이아 캐피털 마케츠에 따르면 이 금액을 리튬 수산화물 규모로 환산하면 전체 규모가 6만3000~8만8000톤, 연간으로 환산하면 1만2600~1만7600톤 수준이다.

야화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튬 수산화물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투자는 시의적절했음이 이번에 확인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리튬 수산화물은 초과공급 상태에 빠져 가격이 수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지만 야화는 지난 5월 얀시에 연간 생산능력이 2만톤에 이르는 대규모 리튬 수산화물 설비 가동에 들어갔다.

작년 1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중국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 테슬라는 이미 세계 최대 리튬 수산화물 생산업체 가운데 한 곳인 중국 강펑리튬으로부터 리튬을 공급받고 있지만 이번에 이를 야화로 확대하게 됐다.

다이와는 테슬라가 야화와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특히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확대할 것을" 감안할 때 테슬라가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 수산화물을 대규모로 필요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이와는 테슬라의 강한 배터리 수요를 감안할 때 야화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강펑이 앞으로도 최대 또는 주요 리튬 수산화물 공급업체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당국으로부터 중국내에서 모델Y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