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한 경기부양안에 서명하면서 동력이 약화되던 미 경제회복세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23센트(0.5%) 오른 51.09달러에 거래됐고, 미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8센트(0.8%) 뛴 48.00달러로 마감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시장 리서치 책임자 개리 커냉햄은 로이터에 "미 경기부양 패키지의 진전을 바탕으로 석유시장이 강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세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전망이 불투명하다.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감염력 높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잇달아 보고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이 북반구 겨울을 맞아 급격히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국, 미국, 유럽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해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내년 여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경제 회복 역시 더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감산에 참여하는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은 내년 1월 4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증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더 생산하기로 이미 정했지만 러시아가 2월부터 하루 50만배럴 추가 증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유가 초과공급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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