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고 중국 대기업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화웨이는 "텐센트가 일방적으로 양사간 협력 방식을 크게 바꿨고, 이에 자사 법무팀의 검토에 따라 텐센트의 게임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텐센트가 협력 방식을 정확히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텐센트는 같은날 "가능한 빨리 화웨이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시 서비스하기 위해 적극 소통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 최대 스마트폰 제조기업으로 자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1.4%에 달한다. 중국 내 스마트폰 대부분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는 쓸 수 없다. 대신 화웨이 등 중국 본토 스마트폰기업이 만든 플랫폼을 통해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도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화웨이의 수익체계 요구에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며 "상하이 기반 게임 개발업체 미호요도 자사 히트 게임을 화웨이 앱스토어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