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은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서 "금이 상장지수펀드(ETF), 금괴, 금화와 같은 파생상품이 생기며 확장성을 키운 것을 볼 때 디지털 금으로 평가되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 수준인 5761억 달러보다 4.6배 커져야 한다"며 "이때 이론적인 비트코인 가격은 14만6000달러"라고 진단했다.
JP모간 투자전략가들은 "비트코인과 금의 변동성 동조화는 다년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면서 "14만6000달러 이상은 장기적인 목표가로 봐야 한다"면서 "연내 이같은 수준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JP모간은 "현재 비트코인시장에 진입해 있는 투기적인 매니아들이 앞으로 더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만달러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그런 높은 가격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곤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4배 이상 올랐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달러 약화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을 헤징 방안으로 보는 인식이 크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JP모간 전문가들도 투기적 성격의 롱 포지션 누적, 소액 비트코인 투자 월렛 증가 등 거품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당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3만4000달러선을 돌파했다가 4일 17% 가량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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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