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2월과 3월 하루 100만배럴을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대신 OPEC+는 대규모 증산 없이 이 기간 현 산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조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팬데믹으로 세계 석유수요가 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증산에 따른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소식에 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5% 가까이 폭등해 배럴당 53달러를 넘어섰다.
대부분 산유국들이 기존 쿼터를 유지하기로 한 이날 합의는 OPEC+의 이틀간에 걸친 논의 끝에 이뤄졌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양국이 합쳐 2월중 하루 7만5000배럴을 증산할 수 있도록 했고, 3월에는 하루 7만5000배럴을 더 증산토록 했다. 3월에는 지금보다 하루 15만배럴을 증산하는 셈이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그동안 2월에 하루 50만배럴 증산하자고 요구해왔다.
반면 다른 회원국들은 산유량 동결을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