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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민간 일자리 12만개 증발... 8개월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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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민간 일자리 12만개 증발... 8개월만에 첫 감소

미국 제조업은 다소 활기를 띠었으나 민간 고용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조업은 다소 활기를 띠었으나 민간 고용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작년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8개월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충격이 예고되고 있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ADP 내셔널 고용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미 모든 산업에 걸쳐 고용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접종 속도가 크게 더딘데다 영국에서 첫 보고된 감염력 높은 변종 바이러스 공포 속에 방역이 강화되면서 다시 영업장이 문을 닫고, 기업들은 노동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다만 작년 말 극적으로 의회를 통과한 약 9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안 덕에 미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4월 이후 첫 감소세로 돌아서 12만3000명 줄었다. 한달 전인 작년 11월에는 30만4000명이 증가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민간 고용이 8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겨울 혹한 속에 미국내 코로나19 팬데믹이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제 20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35만2000명을 웃돈다.

추가 경기부양안이 늦어진 것도 일시적으로 민간 고용을 침체시킨 배경이다.

그동안 3조달러가 넘는 재정확대 덕에 기업들은 직원들을 재고용하고, 기존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을 수 있었다. 또 수천만 실업자들 또는 저고용 상태에 있는 노동자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보조금도 지급해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그렇지만 추가 경기부양안이 의회와 백악관 사이에서 실종되면서 기업들은 다시 해고에 나섰고, 결국 민간부문 고용이 8개월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어두운 흐름은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9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이 시작된데다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대규모 경기부양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미 노동부는 8일 작년 1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