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고바야시 카코서 출시...300여명 복용 잇단 사고

후쿠이현에 소재한 코바야시 카코에 따르면 이타코나졸 알약(Itraconazole tablet 50 MEEK) 항균제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수면유도제로 오염된 알약은 로트 번호 ‘T0EG08’의 제품에서 발견됐으며, 지난해 6월과 7월에 각각 100정씩 포장돼 929상자가 제조됐다. 제품 출하 전 7월에는 액상 크로마토그래피 기법을 이용해 알약 성분을 검사했다.
분석에 따라 의약품에 포함된 각 물질의 양은 파장의 크기로 표시된다. 검사에서는 일반적으로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물질의 혼합을 나타내는 파장이 제품 출하 전 검사에서 발견됐다. 검사 자료는 이 알약이 이물질로 오염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회사는 파장의 크기가 작아서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제품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시장에 출하됐다.
회사는 건강상의 문제가 보고된 후 이 자료를 재조사했고, 수면유도제가 알약에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회사 측은 출하 전에 자료를 자세히 분석했더라면 오염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