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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핀테크 유니콘 맘부, 밸류에이션 21억달러로 상승해 '유니콘 기업'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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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핀테크 유니콘 맘부, 밸류에이션 21억달러로 상승해 '유니콘 기업' 등극

맘부는 은행들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여 자체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사진 = 맘부공식사이트 이미지 확대보기
맘부는 은행들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여 자체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사진 = 맘부공식사이트
뱅킹 플랫폼 맘부(Mambu)는 7일(현지시간) TCV가 이끈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억 3,500만 달러 모금으로 기업가치가 21억 달러로 상승해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지위를 획득했다.

CNBC에 따르면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맘부(Mambu)는 은행들이 자체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소프트웨어를 은행에 판매한다. 이 회사의 고객으로는 산탄데르와 ABN 암로은행,핀테크 기업 N26, 오크노스(Oak North) 등이 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최대의 성장주 업체 중 하나이자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투자자인 TCV가 주도했고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레나 홀딩스도 참여했다.

맘부는 오늘날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용하고 소위 "레거시" 기술에서 탈피하여 전환하려는 은행들을 지원하려는 여러 신생 기업 중 하나다.

경쟁사로는 구글 출신 엔지니어 폴 테일러가 설립한 영국의 쏘트머신(Thought Machine)과 바클레이스 출신 CEO 안토니 젠킨스가 창립한 10x 퓨처 테크놀로지스가 있다.

2019년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한 맘부는 새로운 자금을 브라질, 일본, 미국 등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의 지리적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현재 고용 중인 직원 500명을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맘부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유진 다닐키스(Eugene Danilkis)는 "맘부가 2011년에 출범했을 때 우리는 은행의 미래가 민첩하고 유연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었다"라면서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특히 지난 1년 동안의 발전을 감안할 때 우리의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닐키스 CEO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10억 명의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은행 업무를 제공하고 아직 클라우드 초기 단계에 있는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글로벌 시장 기회 중 하나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맘부의 자금 조달 소식은 코로나19로 현금 사용량이 감소하고 디지털 뱅킹 채택이 가속화된 시점에 나왔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유럽인의 42%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디지털 방식으로 재정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62%는 일반은행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액센츄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영국에서의 현금 사용 규모가 28%, 유럽 전역에서는 최대 1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