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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주간신규실업, 소폭 줄었지만 고용회복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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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주간신규실업, 소폭 줄었지만 고용회복 둔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노동시장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노동시장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올 겨울 들어 급속히 확산하면서 식당·술집 등 서비스업종 영업이 잇달아 중단돼 실업자가 늘었고, 이에따라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증가했을 것이라던 예상과 다른 결과다.
그러나 다른 지표에서는 미 민간부문 감원이 지난해 12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방증했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계절 조정치가 적용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3000명 감소한 78만7000명을 기록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8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당분간 감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시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연중 이 시기는 실업자 통계에 변동이 심하고,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통계 작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계절조정치를 적용하지 않은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지난주 7만7400명 증가한 92만2072명으로 늘었다.
미 노동시장 회복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NC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거스 파우처는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여전히 극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즈음한 여행과 파티로 인해 조만간 감염이 더 확산될 것을 감안할 때 노동시장은 앞으로 수개월간 완만한 흐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감소한 것이 통계 집계와 관련한 기술적 어려움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은 민간 부문 감원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통계로 입증된다.

이날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민간기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미 기업들은 지난해 12월 7만7030명 감원을 발표했다. 이는 11월 감원발표 규모 6만4797명보다 약 1만3000명 증가한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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