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9.4% 전망...목표 70% 한참 못미쳐

중국이 2005년 이후 반도체 소비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의 반도체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국에서의 반도체 생산은 2020년 1434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15.9%를 차지, 2010년 10.2%에서 소폭 증가했다고 IC인사이트는 밝혔다. 또 이 비율은 2025년에는 19.4%로 3.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제조된 227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중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생산은 83억 달러로 중국 시장의 5.9%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는 TSMC, SK하이닉스, 삼성, 인텔, UMC 등 중국에 반도체 팹을 두고 있는 외국 기업들이 생산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이 제조한 83억 달러의 반도체 중 약 23억 달러는 IDM에서, 60억 달러는 SMIC와 같은 제조업체에서 생산됐다.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생산업체의 반도체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은 전자 시스템 생산업체에 재판매하는 기업에 칩을 판매하는 파운드리들이다. 따라서 2025년 중국 기반 반도체 생산은 여전히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10%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