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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갈길 먼 '반도체 굴기'...작년 자국 생산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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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갈길 먼 '반도체 굴기'...작년 자국 생산 15.9%

2025년 19.4% 전망...목표 70% 한참 못미쳐

오는 2025년 중국 생산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중국 전체 시장의 19.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025년 중국 생산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중국 전체 시장의 19.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IC인사이트가 2025년 중국 생산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중국 전체 시장의19.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목표인 70%에 비하면 크게 미달하는 것이라고 디지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2005년 이후 반도체 소비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의 반도체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국에서의 반도체 생산은 2020년 1434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15.9%를 차지, 2010년 10.2%에서 소폭 증가했다고 IC인사이트는 밝혔다. 또 이 비율은 2025년에는 19.4%로 3.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제조된 227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중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생산은 83억 달러로 중국 시장의 5.9%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는 TSMC, SK하이닉스, 삼성, 인텔, UMC 등 중국에 반도체 팹을 두고 있는 외국 기업들이 생산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이 제조한 83억 달러의 반도체 중 약 23억 달러는 IDM에서, 60억 달러는 SMIC와 같은 제조업체에서 생산됐다.

IC인사이트의 예측대로 2025년에 중국 기반 반도체 제조가 432억 달러까지 증가한다면, 중국 기반 반도체 생산은 여전히 2025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치인 5779억 달러의 7.5%에 불과할 것이다.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생산업체의 반도체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은 전자 시스템 생산업체에 재판매하는 기업에 칩을 판매하는 파운드리들이다. 따라서 2025년 중국 기반 반도체 생산은 여전히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10%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