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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규제당국, 엔비디아의 암(Arm) 인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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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규제당국, 엔비디아의 암(Arm) 인수 조사 착수

영국의 경쟁 감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이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디자인 회사 암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영국의 경쟁 감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이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디자인 회사 암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영국의 경쟁 감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이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디자인 회사 암(ARM)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월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암을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비평가들은 영국 정부와 감독 당국에 이 거래를 조사할 것을 요구해 왔다.
CMA는 올해 말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제3자를 초청해 이번 거래가 영국 내에서의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견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MA의 수장인 안드레아 코셀리는 "반도체 기술 산업은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고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많은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다른 경쟁 당국과 협력해 이 거래가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검토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값을 치르거나 더 낮은 품질의 제품을 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3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6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암은 영국 기술 산업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암의 칩은 많은 다른 전자 장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채용돼 전원을 공급한다.

사이먼 세거스 암 CEO(최고경영자)는 규제 당국이 이 거래를 잘 살펴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통과해야 할 규제 승인이 있다"며 "소모적인 과정이긴 하지만 규제 당국과 상호 협력해 당국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암은 2022년 초까지 인수 계약을 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일부 영국 기술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암 인수는 규제당국에 의해 차단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