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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금·은·국채, 안전자산 가격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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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금·은·국채, 안전자산 가격 줄줄이 하락

금, 은,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금, 은,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금, 은,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이 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의사당 폭동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안정적인 정권이양을 약속하는 등 미국의 정치적 위험이 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금 가격은 4% 넘게 급락했고, 은 가격은 10% 가까이 폭락했다.

또 미 국채 수익률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1828.36 달러까지 추락하는 약세를 보인 끝에 동부시각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비 3.6% 급락한 1843.0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단위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악을 기록하게 됐다.

금 선물 가격은 4.1% 급락한 온스당 1835.40 달러로 마감했다.

은 가격 역시 장중 낙폭이 9.8%에 이른 끝에 전일비 7.3% 폭락한 25.14달러로 추락했다.
OANDA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많은 투자자들이 금에 관해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털어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채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민주당이 5일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면서 아슬아슬한 상원 다수당이 됨에 따라 대규모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규모 경기부양으로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 시장의 자금 흐름은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하지만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위험자산인 주식 등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문에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뛰었다.

국채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CNBC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0.05%포인트 급등해 1.124%로 뛰었다. 지난해 3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장기 국채 기준물인 30년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0.04%포인트 급등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1.893%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