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보기술(IT)의 대명사였던 시스코가 여전히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시스코가 이날 공개한 2회계분기 매출은 119억6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19억2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마감한 2021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감소세를 보였다.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시스코의 통신 인프라 설비 사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스코 주요 사업 분야인 인프라 플랫폼 매출은 전년비 3% 감소한 6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62억3000만 달러보다는 좋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줄었다.
인프라 플랫폼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스위치, 라우터 등을 포함한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부문 시장이 여전히 완만하다"면서 팬데믹 여파로 일부 고객들의 지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스코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 낙폭을 빼면 올들어 9% 올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폭 4%를 웃돌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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