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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어 美월가 가세...비트코인 다시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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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어 美월가 가세...비트코인 다시 고공비행

역대 신고가 4만9,951달러 기록...마스터 카드·뉴욕멜론뱅크 등 가상결제 도입


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16일(현지시간) 개당 5만 달러에 육박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16일(현지시간) 개당 5만 달러에 육박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 = 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16일(현지시간) 또 다시 최고가를 찍었다. 테슬라의 투자와 최근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5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4만9951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70% 넘게 급등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6시 52분(한국시간 오후 8시 82분)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한 49,002.60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밤 4만9716달러까지 오르면서 한차례 5만 달러 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멈춰섰다.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는 주류 금융사나 기업이 새 투자자로 참여하거나 업무 대상 자산으로 인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에 추가하기로 한 뒤 마스터카드, 뉴욕 멜론은행,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등도 도입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투자적격 자산에 포함시켰다.

트위터는 직원들 급여를 비트코인으로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캐나다 증권 당국은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 펀드)를 승인한 바 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지난 12일 토론토에 본사를 둔 자산 관리 회사인 ‘퍼퍼스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 등장에 따라 앞으로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마이크 맥글로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상품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되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 고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장기 전망으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