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이날 일본법인을 통해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 평균 단가 약 5만8226달러의 가격으로 1717개의 비트코인을 인수했다. 넥슨은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넥슨이 보유한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비트코인 인수는 도쿄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트코인 매입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현금자산의 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와 같은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안정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면서 미래의 투자를 위해 현금 가치를 유지해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 사이 테슬라와 스퀘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했고, 많은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인수의 초기 선두주자였던 일본의 기업들은 이런 추세에 동참하는 속도가 늦어졌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