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의 주가가 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이익은 시장의 규모에 직결된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그렇지 않다. MSCI의 올해 주요 지표는 올들어 지금까지 9% 이상 회복해 광범위한 지역 벤치마크를 5% 포인트 가까이 앞질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시아의 고배당 수익률이 동종 주식들을 앞질렀다.
제프리 로스켈 JP모건 아시아주식 배당주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향후 2~3년 내에 경제성장률이 강하게 반등해 억눌린 수요가 풀리고 정책 지원이 확대돼 수 십 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성과 배당금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올해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 종목 중 약 45%가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배당금을 재개하거나 증가시켰다. 수익 잠재력이 더 좋은 종목의 실적은 아시아 내 회사 경영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도 나타났다. S&P 500 지수의 경우 거의 10%포인트나 더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시아의 고배당 주식이 보다 넓은 시장에 비해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연구 책임자 매니시 레이차드후리는 채권수익률이 상승하고 수익률 추구가 투자자들이 고정소득과 같은 분야로 이동하게 되면 배당 테마가 저조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팀은 배당수익 상위 업종 중에서는 금융업과 소재가 수익을 늘릴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부동산과 사무용 부동산 투자 신탁의 수익과 지불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더 낙관적이다. 밸류파트너스의 수석 펀드매니저인 프랭크 추이는 "주식의 배당금 지급 요소는 우리에게 재무구조의 탄력성과 운영 안정성의 동의어인 품질을 나타낸다“며 "현 상황에서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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