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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매도 압력 약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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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매도 압력 약화 신호"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암호화폐 규제 발표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제한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암호화폐 규제 발표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제한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와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세제 개편안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후 반등한 비트코인이 5일 만에 4만 달러를 회복하면서 아직 비트코인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2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과 관련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축적 주소가 전날 기준 7일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인 총 54만 5115개가 됐다고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거나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려는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로,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강세론자들이 가격 하락에 따른 매도 압력을 흡수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 8000달러에서 3만 달러로 하락하는 기간 장기 투자자들이 지속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25분(한국시간 오전 0시 31분) 24시간 전 대비 2.29% 상승한 4만 84.27달러를 기록 중이다.

현재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전망으로 4만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물시장이 뚜렷한 강세 반전을 확인하지 못하는 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체드(Cheds)는 비트코인이 현재 200일 이동평균인 4만 600달러 선을 되찾을 경우 상승세 지속을 강하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Glassnode) "일정 부분 패닉 매도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1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2020년 3월 매각 이후 최대 규모의 매각 행렬을 경험했으나, 막상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3~4개월 내 비트코인을 대량구매한 신규 투자자들에 국한됐다"고 지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