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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내년 물가 전망 사상최고에도 증시 충격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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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내년 물가 전망 사상최고에도 증시 충격 제한적

뉴욕연방은행, 5월 소비자 기대 조사... 애널리스트들 "과거와 다르다"
지난 3월 30일 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바나나 리퍼블릭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봄단장을 한 디스플레이를 지나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월 30일 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바나나 리퍼블릭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봄단장을 한 디스플레이를 지나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년 뒤, 또 3년 뒤 물가 전망치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고, 1년과 3년, 즉 장단기 물가 전망 격차 역시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은 과거와 다르다면서 물가 상승세가 주식시장 발목을 잡지 못할 것으로 기대했다.

역대 최고 전망치


폭스비즈니스, CNBC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뉴욕연방은행이 매월 집계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월간 물가전망 설문조사에서 역대 최고 전망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1300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뉴욕연방은행의 월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 중앙값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5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예상한 1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은 4월 조사 당시보다 0.6%포인트 오른 4%로 설문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향후 3년간 물가상승률 예상치 역시 4월 전망치 3.1%보다 0.5%포인트 높은 3.6%로 집계됐다. 201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단기 물가 격차인 1년과 3년 물가상승률 예상치 격차 역시 0.1%포인트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별로 입장 달라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소득별로 물가 오름세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달랐다.
고소득층은 소득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느긋했지만 저소득층은 물가가 치솟으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은퇴 연령대인 60세 이상도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했다.

뉴욕연방은행에 따르면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계는 소득과 지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60세 이상 은퇴자들은 소득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것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또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도 물가 오름세를 불안해했다. 이들은 대졸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 직종에 근무하는 비율이 높다.

집 값 상승세 지속 전망


주택 가격 역시 지금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소비자들은 예상했다.

1년 뒤 주택가격 상승률 예상치는 4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높은 6.2%를 기록해 석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특히 미 서부와 남부 지역 응답자들이 집값 상승세에 가장 큰 우려를 나타냈다.

서부와 남부는 미 인구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지역으로 조사된 바 있다. 사람들이 이 지역으로 몰리면서 집값이 치솟고 주택난도 심화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또 식료품 값이 1년 뒤 지금보다 2.2% 급등한 8%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모든 제품 가격이 1년 동안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 "

주식시장 충격 작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적어도 지금은 물가오름세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금의 물가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전망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주류 견해를 형성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프란치스카 팔마스는 지금의 통화완화 기조와 경기회복 흐름이 앞으로 수년간 극적으로 바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통화완화와 경제성장은 주식시장 상승세 최적의 조합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팔마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이 통화정책 전망 재평가를 촉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준이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고, 투자자들 역시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 변경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