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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진보성향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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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진보성향 짙어졌다

갤럽 조사...34% 보수, 20년만에 30% 보수 제쳐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사진=갤럽이미지 확대보기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사진=갤럽

미국 국민의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이 진보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 등 외신이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럽이 지난달 3~18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사회 문제에 대한 시각과 관련해 응답자의 34%가 진보적인 편이라고 답한데 비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은 30%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는 중도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고 밝혀 가장 비중이 컸다.

갤럽은 “과거 조사 결과 중에 지난 2015년과 2018년 두차례에 걸쳐 진보적인 사회적 시각과 보수적인 사회적 시각이 동률을 이룬 적이 있고 보수적인 의견이 36%를 기록한 2019년 조사 결과를 비롯해 대체로는 보수 성향의 응답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새로운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인 시각에서 진보적이라는 응답자가 보수적이라는 응답자를 앞선 것은 갤럽이 2001년 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경제 문제에 대한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여론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와 관련된 현안에서 보수적인 입장이라는 응답은 41%를 기록한 반면, 진보적이라는 의견을 밝힌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