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신형 고성능 주력 전기차로 모델S 플레이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차는 일론 머스크 CEO가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수 개월 늦어졌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차량 개발 과정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과제가 도출됐다"며 "새로운 S, X의 배터리가 안전하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개발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난 테슬라 차주 측 변호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형 S 플레이드 뒷면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문을 열고 내리려 했지만 잠금장치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였고 강제로 차에서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그가 차에서 내린 직후,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불길이 차를 뒤덮었다고 한다. 찰스 맥가비 지역 소방서장은 두 명의 소방관이 3시간 넘게 현장에서 화재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맥가비는 소방관들이 안전한 보관을 위해 차량을 옮겼으며 그 후 차량 소유주가 보관 중인 차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차량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맥가비는 팀원들이 테슬라와 연락을 취해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대변인은 펜실베니아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에 대해 알고 있으며 관련 기관 및 테슬라와 협력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데이터나 조사 결과가 차량의 결함이나 안전에 내재된 위험으로 밝혀진다면, NHTSA는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앞으로 며칠 안에 지난 분기에 얼마나 많은 차량을 생산해 납품했는지 보고한다. 테슬라는 고객에게 얼마나 많은 신형 S나 S 플레이드를 공급했는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