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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하계올림픽 무관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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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하계올림픽 무관중 검토

일본 정부는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정부는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쿄하계올림픽을 15일 앞두고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시간) 보도했다.

앞서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입장객 전체 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일본 관중의 경기 관람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각에서 경기장 내 음주가 위험한 행동을 조장하고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애초 허용하기로 했던 주류 판매 계획도 철회했다.

마이니치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무관중 조치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집권당이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한 데 따른 정치적 대응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말 총선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번 투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보도에 조직위는 올림픽 경기 관중 수 제한은 12일 이후 비상사태 관련 조치에 근거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도쿄와 인근 3개 현의 내려진 준비상사태는 당초 11일에서 올림픽 폐막 기간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소식통의 인용해 전했다.

올림픽 경기 관중 문제는 이날 일본에 도착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쿄 지사 등 5자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가토 가쓰노부 내각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가 총리가 관중 없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미 시게루 일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은 이날 국회 보건위원회에서 올림픽 관계자와 그 밖의 행사 참가자들의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미 회장은 "우리는 코로나19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기장의 관중들은 사람들에게 모순된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도쿄 올림픽 주최측은 가장 인기 있는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보기 위해 거리에 모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오는 9일 도쿄에 도착할 예정인 성화 봉송 행사를 공공 도로에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80만795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만4862명이 숨졌다.

전 세계 코로나19 접종 추이를 볼 수 있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7일 기준 접종 비율은 25.74%로 4명 중 1명만이 한 번이라도 백신을 접종 받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