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이즈 관계자는 "홍콩증시는 최근에 계속되는 규제 강화로 인해 시황이 부진해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왕이윈 뮤직 상장 계획을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넷이즈는 지난 5월 말 홍콩증권거래소에 왕이윈의 상장신청서를 제출해, 이달 초에 상장신청을 통과했다.
왕이윈뮤직 기업공개(IPO) 주간사는 CICC, 크레디트 스위스와 메릴 린치이며, IPO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1445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음악 컨텐츠 다원화, 기술 능력 혁신과 향상, 합병 인수과 전략 합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왕이윈 뮤직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억 위안(약 2649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 증가했다.
적자는 지난해 1분기에 기록된 5억4000만 위안(약 953억9640만 원)보다 2억5600만 위안(약 452억2496만 원) 감소한 2억8400만 위안(약 501억7144만 원)이다.
왕이윈 뮤직은 "사업 규모 확대와 사업 운영 등 비용 관리로 적자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는 1억83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5% 증가해, 유료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429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왕이윈 뮤직의 매출은 각각 11억 위안(약 1943억2600만 원)·23억 위안(약 4063억1800만 원)·49억 위안(약 8565억3400만 원)이며 적자는 각각 18억 위안(약 3179억8800만 원), 16억 위안(약 2826억5600만 원), 16억 위안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넷이즈는 9일 장중 주가가 전장보다 4.72% 급등했고, 한국 시간 오후 3시 53분 현재 전장보다 3.76% 오른 140.7홍콩달러(약 2만6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