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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그룹, 본계강철 합병 '세계 3대 철강거인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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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그룹, 본계강철 합병 '세계 3대 철강거인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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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사 조강순위 톱20.
중국 철강기업인 안강그룹(안산강철그룹)과 본계강철의 합병이 최종 확정, 바오우그룹(중국), 아르셀로미탈(덴마크)에 이어 세계3위의 철강거인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안강그룹은 지난 20일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와 랴오닝성 인민정부로부터 공동 구조조정에 대한 최종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안강그룹은 당일 랴오닝성 인민정부 SASAC와 국유주식 무상이전 협정을 체결하고, SASAC는 본계강철 지분 51%를 무상으로 안강그룹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강그룹은 본계강철의 실질적 지배회사가 된다. 세계철강협회(WSA) 발표 기준 2020년 안강그룹의 조강생산량은 3819만t(세계 7위)이었으나, 이번 합병으로 5555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면서 세계 7위에서 3위로 올라섰으며, 허베이강철그룹(HBIS)은 4위로 밀렸다.
포스코와 일본제철은 5,6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철강기업 랭킹 5위권에 2위의 아르셀로미탈을 제외하고 4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5위는 사강그룹이다.

세계 철강기업 상위 랭킹 20위권에는 중국 철강기업이 12개사가 포진하고 있다. 이 같은 규모의 합병은 중국의 철강기업들 대부분이 탄소를 과다 배출하는 용광로 공법의 설비를 갖추고 있어 탄소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철강기업간의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내년도에 치러지는 동계올림픽을 감안한 탄소감축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라나 철강대기업간의 합종연횡 이면에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철강기업들이 증산을 감행하고 있어 세계 각국은 중국 정부의 탄소감축 정책을 믿지 않는 이상 현상도 보이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