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노무라, 3분기 순이익 2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급감

공유
0

노무라, 3분기 순이익 2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급감

노무라의 3분기 순이익이 2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급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노무라의 3분기 순이익이 2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급감했다. 사진=로이터
노무라가 미국에서의 투자 실패로 3억 4500만 달러를 감가상각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나 급감한 281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무라는 미국계 투자펀드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Archegos Capital Management)의 파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지 불과 1분기 만에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노무라는 아케고스 파산 스캔들로 29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되었고, 55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크레디트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피해자로 기록됐다.
지난 3분기까지 노무라의 순이익은 2810만 달러로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5%나 감소했다. 노무라의 투자은행 부문이 중견기업의 글로벌 거래에 참여해 큰 이익을 얻었지만 아케고스의 피해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기타무라 타쿠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노무라가 앞으로 추가 충당금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무디스 재팬의 사토 순사쿠 수석 신용담당자는 미국 내에서의 기존 거래 비용을 넘어 노무라이 수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반기(노무라 회계연도 기준) 동안 은행 소매 중개 부문의 수수료가 은행 순매출의 30.8%에 달한 점을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