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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건축자재 가격급등에 건설시장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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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건축자재 가격급등에 건설시장 '한파'

4분기에 베트남 전국적으로 건축자재가 인상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4분기에 베트남 전국적으로 건축자재가 인상되고 있다.
베트남의 시멘트와 철강등 건축자재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4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징(Zing)뉴스등에 따르면 시멘트 및 철강업체가 4분기 들어 동시에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건설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반년 동안 전국의 일련 건설현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올 마지막 3개월 건설 업체가 철강, 모래, 시멘트 등 원자재의 가격인상으로 계속해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상황을 앞서 부동산 투자자들은 투입비용 상승이 향후 프로젝트의 건설 진행과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 10월 말부터 중남부 시멘트 제조기업들은 계속해서 가격 조정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Cong Thanh (콩타잉)시멘트는 10월 21일부터 모든 제품에 대해 톤당 7만동(VAT 포함) 인상을 발표했다. 빔선 시멘트(Bim Son Cement), 빈셈 하디엔(Vicem Ha Tien), 럭스 닌 투언 베트남(Luks Cement Ninh Thuan Vietnam) 등과 같은 기업들도 가격을 톤당 8만동 인상하도록 조정했다.

철강 시장에 대해서는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많은 철강업체들이 브랜드에 따라 kg당 1만 7000동~19만 2000동의 가격 인상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예로는 북부 타이응웬 철강 브랜드의 경우, CB240 철강은 kg당 1만 7200동으로 860동, D10CB300 철강은 kg당 1만 7260동으로 260동 인상되었다. 북북서 비엣득 브랜드 CB240 강철 코일도 1만 6950동으로 250동, D10 CB300 강철은 1만 7200동으로 200동 올랐다.
이전 2021년 초 철강 가격이 2020년 대비 급증하면서 관련 부처가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조치를 강구했다. 그 후 철강 및 기타 재료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상승주기에 진입했다. 따라서 일련의 건설 공사가 건축 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지연될 위험이 있다.

급등한 건축자재 가격으로 내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크게 상승될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급등한 건축자재 가격으로 내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크게 상승될 전망이다.

건설경제연구원(건설부)의 건축자재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건축용 석재 가격은 수급 요인으로 인해 2분기 대비 10~20% 하락했다.

건설 경제 연구소는 4분기에 전국적으로 모래와 석재 채굴 활동이 계속되어 공급이 보장되면서 석재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3-5%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아스팔트 가격도 연초부터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 건설경제연구원의 건축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아스팔트 가격은 8개월 만에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0% 정도 올랐으며, 4분기 들어도 운송의 어려움과 아시아의 코로나19 재발로 3~5%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토목 건설 산업 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특히 철강 가격의 급등이 건설비용의 증가와 이익의 감소로 이어진다. 패키지 계약의 경우, 철강가격이 오르면 투자자가 아닌 계약자가 부담해야 한다.

한편, 고비용의 맥락에서 고객이 건설계획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계약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꾸옥 히엡(Nguyen Quoc Hiep)베트남 건설 계약자 협회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설 계약자가 현재 어려움을 겪지만 해결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국가가 아닌 투자자가 대부분 고정단가계약을 체결해 불가항력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가를 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푸 동(Phu Dong)그룹의 응오 꽝 푹(Ngo Quang Phuc대0표는 원자재 가격이 급증하면 투자자가 두 가지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고 판매가 발표되지 않은 사업은 판매가격을 조정할 충분한 시간이 있는 프로젝트다. 따라서 투입자재 비용이 올라가면 판매가격에 포함된 건설비용이 증가하여 투자자는 가격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

둘째, 시공 중인 중인 프로젝트의 경우 투자자는 더 이상 판매 가격을 조정할 시간이 없고 이익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투자자는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비를 절감해 공사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건설계약 체결 시 계약자는 원자재 가격이 3% 이하로 변동되면 계약자와 투자자가 공사비 조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이 3% 이상 변동할 경우 양측은 50-50을 균등하게 나누거나 협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품을 구성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그에 따라 제품의 판매가격도 당연히 오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