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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노트북 시장 35%차지한 모바일 월드의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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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노트북 시장 35%차지한 모바일 월드의 성공비결

노트북은 온라인 학습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이 좋은 산업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노트북은 온라인 학습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이 좋은 산업이다.
베트남의 노트북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전기·전자 기기 체인인 모바일월드의 노트북 매출은 2개월 만에 2조동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징뉴스등에 따르면 모바일 월드는 ‘back to school’(개학시즌) 동안 기대치를 뛰어넘는 노트북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0월 2개월 만에 10만대의 노트북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 수요가 낮았던 예년과 달리 올 10월에도 모바일 월드는 여전히 거의 6만대의 노트북이 팔려 1조동 이상을 벌어들였다. 덕분에 개학시즌(9월, 10월) 2개월 만에 모바일 월드의 노트북 부문이 2조동의 수익을 올렸다.
■ 코로나19 특수 제대로 누려~

모바일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개학 첫달과 달리 2번째 달에 소매업체의 노트북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인다.

개학 준비를 위해 대부분의 고객은 8월과 9월에 노트북을 구입하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의 복잡한 확산세로 학교들의 온라인 수업 강화는 10월 노트북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

모바일 월드의 경우 10월 노트북 판매는 연중 가장 높은 달인 9월에 비해 20% 증가했다. 다른 사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노트북은 여전히 모바일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 전자체인은 지난 9월 5만대 이상의 노트북을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약 1조동의 수익을 올렸다. 그 결과 지난 2개월 만에 모바일 월드는 노트북 판매 덕분에 2조동을 벌어들였다.

2021년 첫 9개월 동안 MWG는 연결 순매출이 86조 8,200억동(동기간 대비 7% 증가), 세후 이익 3조 3,380억동(같은 기간 동안 12% 증가)를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첫 9개월 동안 MWG는 연결 순매출이 86조 8,200억동(동기간 대비 7% 증가), 세후 이익 3조 3,380억동(같은 기간 동안 12%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첫 9개월 누적 모바일 월드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거의 3조 3000억동의 매출로 전국 노트북 소매 시장 점유율의 약 3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것은 6월부터 7월까지 세심한 준비에 힘입은 결과다. 모바일월드는 대량의 노트북을 확보해 놓았으며, 심지어 노트북 브랜드 총 물량의 60~70 %를 구매한 시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시즌 2개월 동안 다른 소매업체의 선반이 희박해진 가운데 모바일 월드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종류의 노트북이 판매되었다. 체인의 많은 매장에는 300개 이상의 노트북 모델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전시되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연말까지 코로나19의 복잡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노트북은 여전히 구매력이 높은 '핫한' 부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노트북 판매로 5조동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모바일 월드의 CEO인 도안 반 히우 엠(Doan Van Hieu Em)은 말했다.

■ '준비된 자만이 누릴수 있다'


사실 모바일월드의 성장을 단순히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지난 2년 동안 모바일 월드는 전용 센터를 열면서 노트북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이러한 전략은 시스템에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코로나19 초기 대부분의 기업들이 보수적인 운영으로 돌아설때 모바일월드는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것이다.

덕분에 모바일 월드는 노트북 사업에 박차를 가해 베트남 노트북 시장을 이끄는 업체 중 하나로 되었다.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모바일 월드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 센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바일월드 또는 슈퍼마켓 체인인 디엔 마이 싼(Dien May Xanh)와 사용 가능한 인프라에 대한 협업모델인 샵인샵(Shop-in-shop)에서 비롯된다.

이는 신규 매장 오픈 비용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노트북 센터를 빠르게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매장의 커버범위가 높을수록 고객을 접근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기회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월드 매장의 면적은 보통 100m2 이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일부 매장에는 항상 약 900~1000개의 모델이 진열되어 있어 고객이 바로 노트북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월드는 최근 자본금 1000억동(440만달러) 규모의 창고 및 물류배송 자회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모바일월드는 최근 자본금 1000억동(440만달러) 규모의 창고 및 물류배송 자회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


모바일 월드는 제품 품질 외에도 온라인 주문 시 빠른 배송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월드는 최근 자사 물량을 전담할 배송회사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여기서 구입된 노트북은 100% 저작권이 있는 윈도우(Windows)가 설치되어 있다. 고객은 수요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매장을 방문하여 직원의 상담을 받거나 시스템의 온라인 전문 상담원과 연락할 수 있다.

모바일 월드의 센터에서는 노트북 외에도 유명한 브랜드의 마우스, 헤드셋, 프린터 및 PC(컴퓨터) 등 관련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