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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전문가들“고유가 행진 멈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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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전문가들“고유가 행진 멈출 가능성”

유류 가격 높으면 소비자들 사용 줄고 가격 하락

고유가 행진이 멈추고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고유가 행진이 멈추고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역사적으로 고유가의 해결책은 고유가 그 자체였다. 유류 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사용을 중단했고 가격도 떨어졌다.

올해는 아직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통행량은 상승 궤도다. 유가와 가스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경제에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석유 가격이 다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 안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10월에 갤런 당 휘발유 가격이 2014년 이후 가장 비쌌다. 이는 결국 유류 소비 억제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OPEC은 석유 시장에 대한 월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4분기 남은 기간 동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의 경우 수요는 이전 예상치보다 하루 약 33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 개월 내에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0일 원유 가격은 이미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석유 시장에 그리 특이한 파문을 일으키지 않았다. 11일에는 유가가 다시 반등했다.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83.02달러로 0.5%,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81.86달러로 0.6% 상승했다. 엑손모빌 주가가 0.8% 오르면서 석유 주가는 상승하고 있었다.

OPEC 보고서는 내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휘발유와 경유 수요의 강세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까지도 항공 여행은 완전히 회복될 것 같지 않다고 보고서는 썼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의 감소보다는 공급 증가를 이유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기 시작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남은 기간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공급이 늘면서 2022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는 내년에 배럴당 평균 72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EIA는 말했다. 천연 가스 또한 하락세로 들어갈 것으로 보았다.

미국 에너지부는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에 대처하면서 EIA 자료를 기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IA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