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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원가만 받던 코로나19 백신 제값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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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원가만 받던 코로나19 백신 제값 받겠다"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진=로이터
영국계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그간의 방침을 폐기하고 향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를 통한 영업이익을 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네제카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판매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겠다는 결정을 공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새로운 주문이 들어오면 백신 부문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공급가를 정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백신을 원가에 판매하는 전략을 구현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를 세계적인 공중보건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백신을 통한 영리 추구를 보류해 온 것이다.

이 정책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동안 1회 접종분에 3~4달로 책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의 화이자 혹은 모더나에 비해 값이 싼 것은 이같은 정책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방침 변경엔 코로나19 성격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앞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9CEO)도 최근 코로나19가 주기적 유행이 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동안 개도국 등을 중심으로 11억회 접종분이 공급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