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각기 2회, 1회 접종으로 면역 기능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닥터 레디스 외에 그랜드 파르마, 라나시아 바이오텍, 모르판 랩, 헤테로 랩, 세룸인스티튜트 등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해 인도 안팎에 공급하기로 RDIF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제약사는 최근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이 가능한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파나시아 바이오텍의 라제슈 제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닥터 레디스가 보건 규제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중인 후보물질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닥터 레디스가 12월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1월쯤엔 상업용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닥터 레디스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우리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과 부스터샷(추가접종), 수출 등 여러 부문에서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