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블 폰 나올까?'...삼성전자, 가로로 접는 폴더 폰 특허로 새로운 시도하나

‘이게 가능할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삼성전자가 돌돌 말아지는 ‘롤러블 폰’ 출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롤러블 폰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가 올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던 것이다.

폴더블 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웹사이트를 오픈하면서 롤러블 폰이나 두 번 접는 S폴더블 폰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같은 발빠른 행보는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에 가로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 폴드 폰의 특허가 승인이 난데 따른 것이다. 2019년 출원한 이 특허는 지난 2일 최종 승인됐다.

이번 특허는 단순히 가로와 세로의 접는 방식의 틀을 깬 것으로 폴더블 폰의 다양함에 눈길을 끈다. 갤럭시Z 폴드의 화면은 정사각형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가로로 접으면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일명 ‘병풍폰’으로 불리는 두 번 접는 폴더블 폰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 폴딩’ 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것이다. 화면이 크게 커지면서 최대로 펴면 7.2형으로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폰 출하량은 900만대로 이 중 삼성전자가 시장 마켓의 8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