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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기업 또 무더기 제재, 뉴욕증시 자금조달 전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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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기업 또 무더기 제재, 뉴욕증시 자금조달 전면금지

미국 뉴욕증시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 등을 통해 미국의 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중국 블랙리스트 대상이 크게 늘어났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DJI 등 8개 중국 기업을 중국의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감시와 연루된 의혹으로 '중국 군-산업 복합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뉴욕증시를 통해 미국 자본을 일체 조달할 수 없게 된다.

새 블랙리스트에는 DJI를 비롯해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쾅스커지(曠視科技·Megvii)와 윈충커지(雲從科技·CloudWalk),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수광(曙光·Dawning), 사이버 보안 그룹 샤먼 메이야 피코(Xiamen Meiya Pico), 인공지능 기업 이투커지(Yitu Technology),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레온 테크놀로지(Leon Technology),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보안 감시 시스템 기업 넷포사 테크놀로지(NetPosa Technologies) 등이 들어가 있다.

미 재무부는 이미 60개 중국 그룹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해 미국인의 금융지분 취득을 금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 정부 허가 없이는 미국의 기술, 제품 수입이 금지된 별도의 블랙리스트에도 이미 올라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내 인권 유린과 관련해 안면인식 기술의 선두기업인 센스타임(商湯科技·Sense Time)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구르족에 대한 안면인식을 개발했다가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센스타임은 이 발표 이후 당초 예정했던 홍콩증시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와 별도로 생명공학 관련 기업 등 24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제재대상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또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SMIC(中芯國際)에 기술을 판매하는 미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에서부터 인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에서 맞붙고 있는 형국이다. 올림픽 보이콧 이후 미중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