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해군 초계함 2척을 250억 페소(약 5932억 원)에 수주했다.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넷은 23일(현지시간) 한국 현대중공업(HHI)이 250억 페소에 필리핀 해군을 위한 2척의 초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필리핀 국방부(DND) 소식통을 통해 지난 15일 국방부에서 관련 통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필리핀 예산관리부(DBM)가 지난 10일 37억5000만 페소(약 889억 원) 상당의 초계함 인수 프로젝트의 15% 삭감을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필리핀 고위 관리들은 계약 체결이 연말 이전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관련 성명에서 "이번 인수가 정부 대 정부 대출 협정에 의해 자금이 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의 해상전력 추가안이 2019년 발표된 이후 이 프로그램의 선호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한국 조선소는 지난 2016년 160억 페소(약 3796억 원) 계약으로 필리핀 해군용 다목적 호위함 2척을 건조한 바 있다.
2018년 호위함 획득 프로젝트는 군함의 ‘두뇌’라 불리는 전투관리체계(CMS) 선정 갈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는 한국 조선소가 필리핀 해군의 기술 작업 그룹에서 ‘링크 16’과 호환되는 CMS에 대한 선호도를 충족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
‘링크 16’이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사 전술 자료 교환 네트워크이며, 전술 데이터 링크(TDL)의 표준안 중 하나다. 링크 16으로 군용 항공기뿐만 아니라 해상 및 지상군과 함께 거의 실시간으로 전술 사진을 교환할 수 있다.
결국 한국 국방부는 미국 인증이 없어도 함정의 CMS가 링크 16과 호환된다고 보장했고 조선소는 해군이 링크 16을 획득하면 CMS를 링크 16에 통합하는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무기 시스템을 포함하여 총 280억 페소(약 6644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초계함 획득 프로젝트는 필리핀 해군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서 큰 비용이 드는 항목이다. 초계함을 획득하려는 계획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자금으로 국방 자금이 전용되었기 때문에 지연되었다.
군함은 특히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서필리핀해에서 군도 주변에 국가의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해군은 즉각 교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초계함 중 마지막 2척을 퇴역시켰다. 아델리우스 보르다도 해군 참모총장은 2척의 초계함과 6척의 근해 순찰선이 2~3년 안에 초기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
































